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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국대사관 19일부터 신규 비자 발급 중단, 첫 사례

-예약된 비자 면접도 모두 취소

 

[아시안데일리=김선영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자, 미국 정부가 신규 비자 발급 중단이라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국대사관도 19일부터 정규 비자 업무 발급을 잠정적으로 전격 중단한다. 이미 예약된 비자 면접도 모두 취소됐다.

이번 주한 미국대사관의 신규 비자 발급 중단은 한국에 미국대사관이 개설된 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경보 2, 3, 4단계를 발령한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신규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홍콩,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도 비자 업무를 중단시켰다.

주한 미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비자를 새로 발급받은 한국인은 7만 4천여 명이다. 유학생이 2만 3천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차 방문이 1만 4천여 명, 어학연수 등 문화교류가 만 3천여 명으로 뒤를 이었다.

강남의 유학원 관계자는 “미국 대사관에서 19일부터 이민·비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 일정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 미국에 유학과 연수를 가기 위해 많은 학생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 조치로 상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유학이나 연수를 계획했던 학생들도 일정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미국 국무부는 코로나 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 비자 업무 재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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