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헬스신문 이원영 기자]
인도가 코로나19 전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3월 중순부터 한달간 모든 비자를 정지하기로 했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11일(현지시간) 외교관과 UN 등 국제기구, 취업, 프로젝트 비자 등을 제외한 모든 비자의 효력이 13일 정오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정지된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12일까지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3명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인도인은 56명이며 외국인은 17명이다.
인도의 이같은 빠른 조치와 결단은 현지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순식간에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도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CNN은 분석했다.
또한 의료시스템의 부재로 방역 체제 강화만으로는 코로나19 확산 통제에 한계가 있는 만큼 외국인 입국 금지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외국인 입국 금지로 인도는 한달간 관광, 호텔 및 항공 산업에 치명타를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는 외교관과 UN 등 국제기구, 취업, 프로젝트 비자로 입국한 경우도 필요에 따라서는 14일 동안 격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의 이날 발표에 따라 국영 에어인디아는 뉴델리-인천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뉴델리-인천, 뭄바이-인천 노선은 이미 잠정 중단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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