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데일리=김선영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CJ CGV는 지난 1월 말 코로나19 확진자가 극장을 방문한 직후부터 상영 회차 축소 등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하며 안간힘을 썻으나, 결국 직영 영화관 116곳 가운데 30%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26일 밝혔다.
CGV 관계자는 “직영점들의 총 임차료가 월 170억∼180억원에 달한다”면서 “앞으로 6개월간 지급을 보류하고, 극장이 정상화하면 12개월간 분할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해 문을 열 계획이던 극장 6곳은 내년 상반기로 일정을 연기하고, 리뉴얼이 예정된 극장 2곳은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최근 전체 극장 관객은 하루 2만5천명 수준으로 급락하며 극장가에 엄청난 타격을 가하고 있다.
CGV는 정상 영업을 하는 극장에도 스크린 컷오프(Screen cut off)를 적용해 일부 상영관만 운영한다. 상영 회차도 CGV용산아이파크몰, 왕십리, 영등포를 제외한 모든 극장에서 3회차(9시간)로 축소 운영한다. 지난 1월만 해도 하루 상영 회차는 7회 이상이었다.
축소 운영에 따라 전 임직원은 주3일 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CGV는 임직원들에게 휴업에 따른 휴업 수당을 지급한다. 대표와 임원, 조직장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연말까지 각각 30%와 20%, 10% 비율로 월 급여를 자진 반납한다. 아울러 근속 기간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희망하는 임직원에 한해 무급 휴직도 시행한다고 CGV 측은 밝혔다.
잠정적으로 문을 닫는 영화관은 서울 대학로·명동·수유·청담씨네시티·피카디리1958·하계와 경기·인천 김포풍무·의정부태흥·파주문산·평택소사·연수역·인천공항, 대전·충청 대전가오·천안·청주율량·홍성, 부산·울산·경남 센텀시티·아시아드·마산·창원·울산신천, 대구·경북 대구·대구수성·대구아카데미·포항, 광주·전라 광주금남로·광주용봉·광주하남·서진주·전주고사·전주효자·목포·순천, 강원·제주 원주·제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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