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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19’ ‘매우 높음'(very high) 상향조정, “세계적인 전염병 될 가능성 있다”

-WHO 뒤늦게 ‘매우높음’ 조정, 전 의료진 힘 합쳐 위기 극복할 때

[아시안데일리=이원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확산 위험을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상향조정했다.

BBC 등 외신들은 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2월 중순만 해도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해 잘 대처하고 있고 크게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으나, 이달 말로 가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불가피하게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이후 ‘매우 높음’(very high)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한국, 이란, 이태리 등 전 세계에서 확진자들이 급증하고 사망자가 늘어나자, “지난 며칠 사이 코로나19 사례와 영향받은 국가의 지속적 증가는 확실한 우려다. 세계적인 전염병이 될 가능성은 있다”라고 밝혔다.

WHO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를 심각하게 보고 있지만 각 국가가 공조해 의료진을 합쳐 함께 위기를 극복해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어제 이후 덴마크 등 5개국이 첫 확진자를 보고했는데, 이들 국가의 사례는 모두 이탈리아와 연결돼 있다”며 “이탈리아에서 14개국으로 24건의 사례가 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의 경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어 통제불능 상태에 빠진 것은 아니라며, 이 바이러스가 세계 전 지역 사회에서 자유롭게 퍼지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아이슬란드와 멕시코에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이란에선 보건부 차관에 이어 여성 부통령까지 코로나 19에 감염됐다.

특히 중국 내 확진자보다 타국가의 확진자가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원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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