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데일리=이원영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9명이 발생했다.
베트남 보건부는 22일 기준으로 영국인 2명을 포함해 코로나19에 19명이 새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1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건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다수가 최근 미국과 유럽, 말레이시아 등 외국에서 들어왔거나 입국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 정부는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22일부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외국인과 자국 해외교포의 입국을 금지했고, 베트남에 도착하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선 여객기와 기차, 크루즈선,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모바일로 검역 신고를 하도록 했다.
베트남 현지 교민은 “코로나19 관련해서 유럽과 미국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보니까 다른 나라 사람들이 들어오는 걸 막고 있다”며 “베트남은 모든 외국인은 물론이고 자국의 해외교포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나 공무상 입국, 기업 전문가와 숙련 노동자는 관계 부처가 사전에 허가한 경우 입국을 허가하기로 했다. 예외적으로 입국한 사람들도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베트남은 지난 14일부터 호찌민시 등 대도시 주요 지역 내 영화관, 마사지숍, 노래방, 바 라운지, 맥주클럽, 클럽, 댄스홀이 달린 호텔 등에 대한 영업을 모두 중단시켰다. 보건부는 16일부터 공항과 버스 정류장, 기차역, 슈퍼마켓 등 공공장소를 방문하는 내·외국인에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이원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