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데일리=이원영 기자]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8일부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30일간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18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오늘 0시부터 30일간 외국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다만 전문가와 기업인, 숙련 노동자 등 특별한 경우와 비자 면제 대상자는 코로나19 음성판정 확인서를 제출하고 입국할 수 있다.
베트남 정부는 이날부터 미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에서 들어오거나 이곳을 경유해 입국할 경우 14일간 강제 격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과 베트남 간 직항노선 운항이 중단돼 주로 태국 등 인접한 아세안 회원국을 경유해 베트남에 입국하던 우리 국민들의 불편이 가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웃국가인 캄보디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배로 증가했다.
또 캄보디아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절대다수가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이슬람 종교행사에 다녀온 것으로 나타나자 당국이 모든 종교집회를 금지했다.
18일 크메르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캄보디아 보건부는 전날 2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2명에서 3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20명이 지난달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이슬람사원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자국민이거나 말레이시아인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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