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데일리=이원영 기자]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3천4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427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탈리아는 이날 3천245명으로 보고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누적 확진자가 3만5713명이며 이란은 정오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7361명, 사망자는 1천135명으로 집계됐다.
유럽의 확진 환자 수도 유럽에서 여전히 가장 많은 4만 1천여 명, 하루 새 무5천300여 명이 늘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 달 3일까지 이동제한령과 휴교령을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스페인은 하루 새 환자가 3천4백여 명이나 급증하자 40여 개 호텔에 임시의료시설을 차렸고, 독일도 누적 환자 수가 1만 3천 명을 넘어서자 군에까지 의약품과 의료 장비 총동원령을 내렸다.
이와 관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한 달 전 한국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가속화에 직면했다”며 “하지만 항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지역사회를 교육하고 힘을 돋우고 참여시켰다”면서 “혁신적인 검사 전략을 개발하고 실험실 역량을 확대했으며 사용할 마스크를 배급했다”며 극찬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정점이었을 때 800건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있었지만 어제는 겨우 90건 뿐이었다”며 “WHO는 한국 및 다른 곳들에서 배운 교훈을 현지 사정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있는 다른 국가들과 연대 속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WHO는 모든 나라가 감염을 늦추고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포괄적 접근법을 이행해야 한다고 계속 촉구하고 있다며 이 접근법은 생명을 살리고 백신과 치료법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어 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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