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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선수와 세계 시민 건강이 우선” 도쿄 올림픽 불참 결정

-호주, 뉴질랜드도 올림픽 불참 선언

 

[아시안데일리=김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캐나다 올림픽(COC)·패럴림픽 위원회(CPC)가 오는 7월 24일 개최될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되면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BBC, CNN은 23일(현지시간) COC, CPC는 선수위원회와 체육 단체, 연방 정부와의 논의 끝에 도쿄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COC, CPC는 공동성명을 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올림픽 1년 연기를 긴급히 요청한다며 복잡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알고 있지만, 선수와 세계 시민의 건강,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호주 정부도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경기가 진행될 수 없다고 확신하며 내년 경기 준비를 선수들에게 지시했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자국 선수들에게 “올해 7월에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내년 여름에 열릴 올림픽을 준비하라고 전달했다. 이어 “국내외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호주의 (올림픽) 국가대표팀을 구성할 수 없다는 데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면서 “올림픽의 연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맷 캐럴 호주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은 “IOC는 ‘선수 우선 주의’를 핵심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선수와 스포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 우리의 결정은 그러한 원칙을 반영한 것이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도 마이크 스탠리 위원장의 공개 서한에서 “우리 선수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올림픽이 치러지길 기대한다”면서 “연기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BBC는 이같은 캐나다 COC의 요청에 따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주의 시간 내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COC, CPC 측은 “코로나19 위험 속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훈련을 계속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캐나다 올림픽선수위원회 세이 스미스 의장은 “이번 결정은 모든 사람들의 현재와 미래를 안전하게 보장해줄 것이고, 나아가 더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드는 길”이라며 “스포츠와 인생에서 최악의 것은 불확실성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아프고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IO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올림픽 연기에 대해 “세계 보건 상황과 올림픽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4주 안에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다.

김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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